영화의 스케일을 2배 높이는 VFX 사례 3가지

SF 영화 속에는 현실에서 구현할 수 없는 장면이 자주 등장합니다. 우주, 미래 도시, 초자연적인 존재와의 전투 같은 것들 말이죠. 이런 장면들이 가능해진 건 바로 VFX, 시각효과 덕분입니다. VFX는 단순히 화면을 화려하게 만드는 것을 넘어 영화의 스케일을 키우고 몰입도를 높이는 중요한 기술인데요. 오늘은 VFX와 이를 활용한 대표 영화 사례를 소개해 드릴게요.

---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VFX

위는 Apple TV+ 세브란스 시즌 2의 인트로 애니메이션입니다. 세브란스는 독특하면서도 강렬한 연출, 기묘한 분위기로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인데요. 인트로부터 작품의 색깔을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3D 제작 스튜디오 extraweg와 협업하여 제작했어요. 실사라고 해도 믿을 만큼 높은 퀄리티의 그래픽과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장면 구성으로 많은 호평을 얻었죠.

아래 제작 비하인드 영상에서는 3D 오브젝트와 모션 캡쳐 작업 중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3D 모델링은 C4D(Cinema 4D)를, 이를 VFX에 반영하는 작업에서는 Houdini 프로그램을 사용했다고 해요.

이처럼 VFX는 영화뿐만 아니라 게임, 애니메이션, K-POP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영화에서 가장 흔하게 VFX를 만나볼 수 있는데요. 어벤져스, 아바타처럼 큰 스케일의 VFX가 필요한 SF 장르에서는 그 존재감이 더하죠. 세계관을 자연스럽게 구현하고, 자칫 공감할 수 없을 만한 주제에도 관객이 몰입할 수 있도록 해요.

CG와 VFX는 뭐가 다를까?

흔히 시각효과를 이야기할 때 CG(Computer Graphics)라는 단어가 가장 자주 쓰이죠. CG와 VFX 모두 컴퓨터로 만든 시각효과를 뜻하지만, 범위를 조금 더 정확히 나눠보면 차이점이 있어요.

우선 CG는 컴퓨터로 생성한 모든 그래픽을 말합니다. 2D, 3D뿐만 아니라 UI 디자인, 게임 등 컴퓨터로 만든 그래픽이라면 CG라고 부를 수 있죠. 여기서 조금 구체적인 개념인 CGI(Computer-Generated Imagery)가 있습니다. 컴퓨터로 생성된 그래픽 이미지 자체를 뜻해요. 예를 들어 세브란스 인트로 속 인물, 침대, 계단 등 각각의 요소들이 모두 CGI죠.

만든 오브젝트는 보정, 시뮬레이션 등 후반 작업을 거치는데요. 이렇게 CGI 요소를 실사 영상에 합성하고 조작하는 전체 과정을 VFX(Visual Effect)라고 합니다. 즉 CG(I)는 VFX의 한 파트인 셈이죠.

---

엄청난 스케일의 VFX로 성공한 영화들

1️⃣ 그래비티 (Gravity)

그래비티는 우주에 고립된 한 우주인의 생존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영화 대부분이 우주를 배경으로 하지만 실제로 우주에서 촬영할 수 없기 때문에, 배우의 얼굴을 제외한 모든 장면이 CG로 만들어졌다고 해요. 총 제작비 약 1억 달러 중 VFX에만 무려 8천만 달러가 쓰였다고 하죠.

위 제작 비하인드에서는 배우들이 어떻게 촬영했고, 그것이 어떤 장면으로 완성됐는지 비교할 수 있습니다. 무중력 상태를 표현하기 위한 움직임부터 빛의 반사까지 정밀하게 계산해 완성했음을 알 수 있어요. 영상을 접한 이들은 ‘영화 속에서 CGI가 아닐 거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모두 CGI였다’며 놀라워하는 반응을 보였는데요. 그만큼 관객들이 마치 실제로 우주에 있는 듯한 몰입감을 느꼈다는 것이겠죠?

또 다른 분석 영상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컴퓨터로 만들어진 우주선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놀라운 점은 촬영 이후 후반에 CG 처리를 하는 보통 과정과는 다르게, 그래비티는 CG 작업을 먼저 끝낸 후 실사 촬영을 진행했다고 해요. 위 이미지처럼 이미 완성된 우주선 CGI에 인물 오브젝트가 합성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죠.

2️⃣ 에브리띵 에브리웨어 올 엣 원스 (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

일명 ‘에에올’로 불리는 이 영화는 이동진 평론가가 5점 만점을 준 작품으로 유명하죠. 반전이 있다면, 2,500만 달러의 저예산 독립 영화입니다. 심지어 단 5명의 VFX 아티스트가 After Effects 같은 비교적 간단한 툴로 모든 CG를 구현했다고 해요. 5명의 작품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퀄리티라며 많은 이들이 극찬했죠.

해당 작품에서의 VFX는 특히 의미가 깊은데요. 단순히 화려함을 넘어 이야기 구조와 감정선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해요. ‘멀티 유니버스’ 개념을 혼란 없이 따라가도록 돕는 장치이자, 감정 변화를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요소가 돼주죠. 예를 들어 인물의 감정이 요동치는 순간 화면이 일그러지거나, 우주 간 전환이 이루어지는 컷에서는 장면 간 매끄러운 삭제나 그래픽 변형을 시도합니다. 제작 이야기가 더 궁금하다면 이 영상을 참고해 보세요!

3️⃣ 듄 (Dune)

듄은 사막을 배경으로 한 SF 영화입니다. ‘무조건 극장에서 봐야 한다’고 입 모아 말할 정도로 압도적인 비주얼을 자랑하는 작품인데요. 비하인드 영상을 보면 앞서 소개한 영화들만큼이나 VFX를 많이 사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그런데도 ‘VFX의 흔적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CG 작업을 염두에 둔 촬영 시, 보통 그린스크린을 사용합니다. 추후 합성하기에 가장 적절한 색상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듄은 그린스크린 대신 샌드스크린을 사용했어요.

그린스크린은 창문, 금속 등에 의해 반사되는 초록빛이 인물에 묻어나기 쉬운데요. 반면 샌드스크린은 회색이기 때문에 사막, 모래와 색상이 거의 유사하죠. 그 때문에 반사광 걱정 없이 촬영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해요. 사소한 차이지만, 실제 사막에서 촬영한 것처럼 자연스러운 느낌을 내는 데에 큰 도움을 준 것이죠. 키 작업에 더 많은 공수를 들여야 했지만 그만큼 VFX를 색다르게 펼친 사례였습니다.

---

VFX는 영화뿐만 아니라 유튜브, 브랜드 광고 등 기업 영상 분야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는데요. VFX는 전문적인 기술력이 필요한 만큼 3D 영상 경험이 많은 제작사와 협업해야 해요. 만약 알맞은 제작사를 탐색하기 어렵거나 시간이 부족하다면, 담당 매니저가 적합한 제작사를 매칭해주는 두둠 영상 제작 컨설팅을 고려해 보세요.

📹 VFX 영상 제작도 두둠에서

1,000+ 검증된 제작사가 모인 두둠에 문의해 보세요.
전문가의 손길로 더욱 효과적인 영상을 제작할 수 있어요.

➡️ 1분 만에 무료 컨설팅 신청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