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틀몬스터의 브랜드 마케팅 전략 : 영상으로 브랜딩을 강화하는 법

젠틀몬스터(GENTLE MONSTER)는 대한민국의 럭셔리 아이웨어 브랜드로,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눈에 띄는 마케팅 활동으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영상과 콜라보를 적극 활용하여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보여주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젠틀몬스터의 브랜드 마케팅 사례를 상세히 분석하고, 우리 브랜드에도 적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드릴게요.

콜라보도 특별하게, 소비자 참여형 콘텐츠

젠틀몬스터 X 철권8 콜라보 AI 안경 필터

젠틀몬스터는 다양한 콜라보를 통해 브랜드 마케팅을 더욱 강화하는데요, 최근에는 철권8과의 협업으로 매력적인 악역 ‘미시마 카즈야’ 테마의 아이웨어 Inferno를 출시했어요. 카즈야가 데빌화한 모습의 뿔에서 영감을 받은 안경으로, 해당 콜라보의 팝업은 11월16일까지 하우스 도산에서 볼 수 있습니다.

카즈야의 대결 장면을 거대화해 놓은 팝업 공간과 함께 눈여겨볼 요소가 한 가지 더 있는데요. 바로 AI필터가 적용된 게임기 형태의 포토부스입니다. AI필터를 통해 카즈야의 안경을 써 봄으로써 직접 철권8의 주인공이 되어 볼 수 있는 이 이벤트는, 소비자가 콜라보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기회를 제공했어요. 젠틀몬스터 특유의 독특한 체험부스 구성 또한 보여주었죠.

해당 AI 필터는 온라인에서도 체험이 가능해요. [Inferno AI 필터 체험하기]

이러한 참여형 이벤트는 브랜드와 소비자 간의 상호작용을 극대화하며, SNS 바이럴을 통해 자연스럽게 영상 마케팅 효과를 거둘 수 있는 효과적인 브랜드 마케팅 수단이예요.

젠틀몬스터 X 오버워치 D.Va 필터 챌린지

젠틀몬스터는 과거 오버워치의 캐릭터 D.Va에서 영감을 받은 아이웨어를 출시하며, 신규 게임 스킨 출시를 포함한 여러 가지 브랜드 마케팅 캠페인을 진행했어요.

D.Va 인스타그램 필터 챌린지

해당 콜라보에서는 실제 인게임 화면처럼 자연스러운 D.Va의 얼굴 필터를 배포하여, 사람들이 직접 릴스와 숏폼 콘텐츠를 제작하도록 유도했는데요. 가장 창의적인 콘텐츠를 제작한 참여자에게 안경을 선물하는 이벤트로 참여를 독려했어요. 관련 해시태그 검색 시 조회수를 만 단위로 기록한 릴스가 많은데요. 이 역시 영상 마케팅의 성공적인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D.Va in Seoul

‘서울 곳곳에서 포착된 다양한 D.Va의 모습을 확인해보세요’ 라는 문구와 함깨 게시된 이 캠페인 페이지에서는, 사람들이 해당 안경이나 필터를 쓴 채 올린 인스타그램 릴스/게시글을 볼 수 있습니다. 16장의 사진과 11개의 릴스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보기만 해도 함께 즐거워지는 사진들은, 오버워치 콜라보에 대한 좋은 인상을 남겨줍니다.

젠틀몬스터가 영상으로 경험을 파는 법

오프라인 경험을 그대로, ‘패션 필름’

젠틀몬스터는 새로운 컬렉션을 선보일 때마다 전 세계 곳곳에서 팝업 스토어를 오픈하고, 그와 연계된 브랜드 필름을 공개합니다. 이때 팝업 공간이나 영상 속에는 제품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오브제들이 등장하지만, 사실 이들은 모두 컬렉션 디자인의 배경과 아이덴티티를 상징하는 중요한 요소들이예요. 이러한 브랜드 마케팅 방식은 패션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체험 요소를 제공하며, 매번 수많은 사람을 모여들게 합니다.

젠틀몬스터는 이러한 팝업 공간, 모델, 촬영 기법을 적재적소에 활용한 브랜드 필름을 제작하여 10~20초 내외의 길이로 꾸준히 유튜브에 업로드하고 있는데요.
젠틀몬스터의 브랜드 필름은 일반적인 광고와는 다르게, 제품을 그대로 설명하는 대신 은유적인 연출로 브랜드의 철학을 자연스럽게 드러냅니다. 이를 통해 광고의 거부감을 줄이면서도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어요. 다만, 제품이나 브랜드가 처한 상황에 따라 메시지와 연출의 비율을 잘 조절하는 것이 중요해요.

→ 좋은 연출을 사용한 광고는 [영화같은 광고 TOP5] 글에서도 확인할 수 있어요.

소비자의 자발적인 마케팅을 부르는 전략

젠틀몬스터의 또 다른 브랜드 마케팅 전략은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브랜드를 홍보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예요. 앞서 본 사례처럼, 젠틀몬스터는 쇼룸이나 팝업 스토어에서 독특한 공간을 제공해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인스타그램에 사진이나 영상을 올리게 합니다.
영상을 직접 제작하여 반응을 끌어오는 마케팅 전략도 있지만, 이처럼 브랜드가 먼저 인스타그래머블한 요소를 고객에게 제공하면 SNS의 활발한 사진/영상 콘텐츠 업로드는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되죠.

실제로 #젠틀몬스터쇼룸 해시태그는 인스타그램에 1만 건 이상의 게시물이 검색됩니다. 사람들은 직접 쇼룸에서 안경을 써 보고 포즈를 취하며 ‘힙한 공간을 즐기는 힙한 나’를 보여주고 있어요. 이처럼 ‘올리고 싶은 콘텐츠’는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해본다면, 단순한 인지도 상승을 넘어 소비자가 스스로 찾게 되는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젠틀몬스터는 꾸준한 쇼룸 오픈과 유튜브를 통한 영상 마케팅, 브랜드 필름 제작을 통해 감각적인 브랜딩을 실행해왔습니다. 소비자가 단순히 제품을 구매하게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브랜드와의 깊은 정서적 연결을 만들어 소비자가 마케팅에 참여하는 단계까지 전략을 고도화했어요.

젠틀몬스터같은 브랜드 마케팅 전략을 활용하고 싶다면, 위의 사례처럼 제품을 구매하거나 사용해보지 않아도 손쉽게 즐길 수 있는 필터 챌린지, 릴스 챌린지 등을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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